待 대 기다림 대비함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은 전례를 준비하면서 스타시오Stasio라 부르는 몸가짐을 복도에서 취했다. 그들의 서있음은 기다림인가? 대비함인가? ‘이미’와 ‘아직’의 낮고 높은 벼랑길에서 우리는 여전히 서성이고 있다. 우물쭈물하는 동안, 두리번거리고 있는 동안, 물인 줄 알고 불 속에 있는 동안. 여보, 당신 언제 오시렵니까 국민이 주인인 세상 더불어 도우며 사는 세상 앞사람이 뒷사람 손잡아 주는 세상 서로를 주인공으로 바라보는 세상 머문 자리의 일상이 행복한 세상 여보, 당신 어서 오소서 김유철 | 한국작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