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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7호【특집】『 명진 스님은 왜 조계종단에 저항하는가? 』 - 공동선 편집부 -
<<대화>> 

명진 스님은 왜 조계종단에 저항하는가?

명진 : 스님, 전 불교탄압 대책 위원장, 대승불교승가회 회장, 봉은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수행모임 ‘단지불회’ 회주이며, 조계종단 적폐청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상태 : 전 <대광고등학교> 교목실장으로 제자인 강의석군의 종교자유를 지지하며 목사
직을 반납했다. 그후 종교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는 <종교자유 정책 연구
원> 대표를 맡고 았다.

류상태: 명진 스님 하면 다들 아시겠지만, 스님은 1980년대부터 독재정권에 저항해 온 민
주투사셨고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 강남 봉은사 주지에서 강제로 쫓겨나셨고 몇 년 전부
터는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시다가 결국 지난 5월 
2일 조계종으로부터 잘리(?)셨습니다. 이제는 조계종 스님이 아니라 국민 스님이 되셨지
만 마음속에는 조계종에 대한 슬픔과 애정이 상존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건강은 어
떠신지요? 지난 8월 18일 단식을 시작해서 18일간 단식을 하시다 병원으로 실려 가셔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였습니다.
명진: 주변에서 염려를 많이 해 주셔서 그런지 예상 밖으로 빨리 회복됐습니다.

류상태: 지난 5월, 조계종단으로부터 제적처분을 받으셨는데 종단이 말하는 제적의 이유
는 무엇인지, 그리고 조계종이 암묵적으로 제시하는 진짜 이유를 말씀해 주시죠.

명진: 첫 번째는 40여 년 전에 강남을 개발할 때 봉은사가 강남에 소유했던 토지들을 국가
에서 돈을 주고 수용합니다. 그리고 수용됐던 토지 중에 일부분이 한전부지로 수용됐어
요. 이후 한전부지가 노무현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정책으로 한전이 지방으로 이사하
게 되죠. 그래서 한전부지를 정부가 매각하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매각된다는 소문이 퍼
졌죠. 봉은사는 40년 전에 평당 오천삼백 원에 돈을 받고 그 당시 상공부에 팔았어요. 그
러니 당연히 봉은사 땅이 아니죠. 그리고 한 번도 그 땅에 대해서 봉은사가 소유권을 주장
하거나 국가를 상대로 해서 억울하게 “강제 수용 당했다, 다시 돌려 달라.”는 소송을 하거
나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류상태: 정식으로 매매를 한 겁니까? 그 과정에서 강요가 있었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는 
겁니까?

명진: 강요가 있었다는 설은 있지만 증거는 없어요. 당시는 박정희 유신정권하에 임명된 
서울시장은 김현옥이였고 이후락이 비서실장을 할 때지요. 이후락이 전국불교신도회 회
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서 결국 그 땅이 정부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업
자가 “그 땅이 옛 봉은사 소유였으니 정부가 매각할 경우 옛 소유주인 봉은사가 다시 사겠
다.”라고 주장을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현대에 10조에 팔려나갔잖아요. 제가 주
지로 있을 때만 해도 3조정도의 자산가치가 있었어요. 조계종 통틀어도 3조를 만들 수 없
어요. 그래서 “한전부지가 너무 비싼데 어떻게 그걸 산다고 그러겠느냐?”하니까 그 사업
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자기들이 땅을 살 수 있도록 할 테니 원 소유주인 봉은사가 
그 땅을 사겠다고 주장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굉장히 설득력이 있더군요. 
“그렇게 하면 거기서 나오는 개발이익의 일부인 500억을 봉은사에 시주하겠다.”는 거예
요. 그 당시 봉은사는 도시공원으로 되어 있어서 일체의 건축행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
었습니다. 그런 것까지 전부 풀면서 봉은사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돈이 한 1000억 정
도 있어야 하는데 500억을 그 사업자가 주겠다니까 저야 뭐 그럼 한번 알아보자 해서 절 
살림하는 분들한테 맡겨서 MOU각서를 체결합니다. 그 당시 총무부장도 배석했고 조계
종 총무원장에게 보고가 됐던 사안이에요. 그런데 종단은 제가 봉은사 소유의 땅을 통해
서 사적 이윤을 취하려고 했다는 이유가 첫 번쨉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이 대통령이 되는데 일조를 함으로써 개인
적인 이익을 많이 얻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인사, 문화관광부의 종무관, 청와대 행
정관 등의 인사에 개입하고, 템플스테이 돈을 얻어온다던가 여러 것들을 통해서 권력을 
강화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받습니다. 사악한 국가권력과 타락한 종단권력이 결합해서 한
국불교를 망쳐가는 것 때문에 제가 끝없이 비판한 것을 종단을 비판하고 종단의 권위를 
떨어뜨렸다는 죄목을 씌워 결국 제적이라는 중징계를 강행한 거죠. 자체의 비리나 잘못
을 비판한 것을 가지고 징계하기는 낯이 안서니까 봉은사 땅을 문제 삼은 것이죠. 하지만 
너무 무리한 수였어요. 만약에 봉은사가 소유권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황에서 제가 계약
을 체결했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하고, 그것이 조계종 총무원과 전혀 상의 없이 진행됐더
라도 도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건 소유권이 국가로 되어있는 땅이란 
말이에요. 그런 땅을 우리 땅이라는 주장해서 오백 억을 받아온다면 저는 대동강 물을 팔
아먹은 봉이 김선달이죠.
매각 이전 봉은사의 규모는 코엑스. 대치동, 청담동 너머로 거의 삼십 몇 만평이 봉은사 
땅이었어요.

류상태: 그 땅을 가지고 있었으면 한국불교 조계종의 재정문제는 그냥 해결되었을 텐데
요.
명진: 그것만 갖고 있었으면 지금 조계종 중들끼리 싸워서 박이 여러 개 깨져 있겠죠.
류상태: 스님께서 지난 1980년대부터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런데 불교 내에서 사회참여를 별로 곱게 보지 않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
까?
명진: 종교가 필요한 것인가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개의 종교에서 살
인 
또는 살생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좀 더 나아가면 
술도 먹지 말라, 너무 많은 재산을 소유하지 말라, 등이죠. 살도음망주殺盜淫妄酒 살인, 
도둑질, 음행, 거짓말은 일반적으로 금하죠.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이죠. 그럼 종교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죽은 후에 좋은데 간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죽음에 대한 
공
포나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거죠. 종교가 시작된 이유죠. 그럼 과연 내세라
는 것이 있을까요? 죽은 후에 우리가 가야 할 천당, 극락, 지옥은 과연 있을까요? 가본 사
람은 아무도 없어요. 불경, 성경에 기록된 바대로 믿는 것 아닙니까? 내세에 대한 두려움
과 공포를 버리게 하고 어느 정도 위로해주며 우리 종교를 믿으면 천당, 극락에 간다고 얘
기하는 것이게 맞는 것인가, 약간의 사기는 아닌가? 그러면 교회나 절을 다니면서 열심
히 
신앙활동을 하지만 세속의 생활에서는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사람, 대표적으로 이명박 같
은 경우죠. 이런 사람이 지옥을 갈까, 천당을 갈까? 저는 틀림없이 지옥 간다고 봐요. 
류상태: 기독교 교리에 의하면 이명박 같은 사람은 분명히 천국 갑니다. 예수만 믿으면 별
짓을 다해도 천국 갑니다.

명진: 그런데 아무리 착한 일을 해도 불교, 기독교, 천주교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 이
건 정말 맞지 않는 얘기죠. 그렇다면 과연 죽음 이후 내세에 대한 보장도 종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의 행위가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거라고 보고 나의 현재는 나
의 과거에 향한 행위가 나로 인해 빚어지는 것이다, 내 모습이다, 내가 하고 있는 행위가, 
미래의 내 모양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봐야 된다, 이건 종교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럼에
도 불구하고 한국사회가 맹목적인 신앙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을 우민화시키고 있다는 겁
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세상을 속이고 불자들을 속이고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살아
온 설정이라는 간교한 중이 금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로 당선
되는 과정 자체 역시도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절대권력을 가진 왕정도 우리는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봉건제 사회에서 신분의 격차. 
귀족과 천민, 양반과 상놈 이것도 일단 법적으로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19세기까지만 하
더라고 미국에서 여성의 참정권, 흑인의 참정권이 제한됐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
고 종단이 가지고 있는 권력은 아직도 무너지자 않고 있습니다. 이게 무너져야지만 우리
가 바라는 올바른 세상으로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날 갑자기 출가해서 중이 됐어요. 머리를 깎고 긴 옷을 입고 여기다 염주를 두르면 
속에 뭐가 들었어도 거룩한 사람이 돼요. 종교가 겉치장과 탈을 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사물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왜곡된 세상에 대한 환상을 갖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르크스가 얘기했듯이 종교는 민중의 아편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통할 수도 있
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님, 신부님, 목사님이 갖고 있던 권위의식을 무너뜨려야 된다고 보
는 거죠. 결국 신부님, 목사님, 스님이라는 것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존경받는 이런 체
제나 틀,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어야 한다고 봅니다.
류상태: 기독교 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 중에 “목욕물을 버리려다가 아기까지 버려서야 
되겠는가.”는 얘기가 있습니다. 물론 거짓된 성직자들의 거짓 권위는 당연히 무너져야겠
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훌륭한 우리 사회의 종교적인 지도자들이 우리 사회에 계셔서 
어떤 큰 가르침도 주고 또한 인류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제시를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거든요. 부처님의 말씀을 가리는 적대세력이 없어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명진: 저는 불교를 신앙적 측면보다 철학적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제가 부처님의 가르
침을 귀이 여겨 스님이 된 것은 완벽한 자유를 추구하는데 석가의 가르침이 나에게 도움
이 된다. 그래서 부처님 제자의 길을 선택했고, 그 길에 대해 망설임이나 회의하는 것은 
없어요.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승단의 모습을 바라보면 과연 왜 40년~50년 
동안 머리 깎고 수행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처신이 저렇게 나타날까? 이번에 설정이라
는 사람이 총무원장이 되는 과정을 보면 세속에서도 용납이 안 된다는 사기와 조작 등의 
범죄행위를 합니다. 그리고 원래 독신으로 살아야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또한 독신
비구라고 내세우면서 뒤로는 애가 뭐 한명도 아니고 부인도 한명이 아니고 최소한 두 명 
정도는 거느리고 있는 걸로 확인됐어요.
어제 설정이 기자회견 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명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 일이 없
다가 아니고요. 그럼 본인이 편한 방법으로 해명을 하겠다는 거죠. 재산도 백억 대에 가까
운 부동산이 형님, 조카, 친척 명의로 형성이 되어 있어요.

류상태: 그럼 이런 사실들이 이미 다 드러나 있단 말입니까? 선거인단인 스님들이 이걸 
모
르고 투표했을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투표했을까요? 뻔히 드러난 사실을 놓고 이런 결과
가 나왔다는 게 이해가 안 가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명진: 욕망, 재물에 대한 욕망. 재물에 의한 욕망 때문이죠. 자승의 8년과 다가올 설정의 4
년, 12년이죠. 설정에 투표한 선거인단도 같은 부류들이지 않겠느냐는 거죠. 돈을 모으
고, 처자식을 감춰놓고, 학력도, 자기를 속이는 부류들이 용인한 겁니다. 선관위도, 원로
회의도, 또 본사 주지도 개입되어 있어요. 조계종이라는 종단 자체가 마누라를, 재산취득
을, 도둑질과 사기를 용납하는 집단이 되어버린 거죠. 반대하는 사람은 몇 안 되고, 하다
못해 한국에서 제일 존경받는다는 성철스님의 후계인 원택스님조차도 “인사가 투명하고 
능력이 있고 수행자인 설정스님이 원장이 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종단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논평을 했어요. 기가 막히는 현실이죠.

류상태: 그럼 결국 총체적 부패라고 봐야하는 건가요?

명진: 지지난 대선에서 500만 표차 이상으로 이명박을 찍었어요. 그리고 또 박근혜를 대
통
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조계종도 정치권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서 대략 일 년 차이로 
엇비슷하게 가더라고요. 천만이 넘는 촛불의 위력으로 탄생된 문재인정권은 한국사회가 
양심의 꽃을 필 수 있는 터전이 된 거지요. 조계종도 마찬가지로 조만간에 무너질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 지점에서 새로운 틀을 가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한 새로운 꽃을 피
우는 불교가 나오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사는 거죠.

류상태: 이명박, 박근혜 십년 정권이 무너지는 데에는 촛불이 큰 역할을 했고 문재인이라
고 하는 대안이 마련되어 적폐청산이 시작됐는데 조계종에는 그런 촛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에너지와 대안이 있을까요? 

명진: 지금 조계종의 주요 수입은 문화재관람료인데요. 불국사, 월정사, 신흥사 등의 대형
사찰 몇 곳 빼고는 문화재관람료만 가지고는 운영이 안돼요. 그래서 결국 정부보조를 받
게 되요. 템플스테이비용, 문화재보수비용 등 여러 가지 보조를 받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인 방법과 내용으로 쓰이는지 국가기관이 엄격한 검증을 해야 합니다. 이명
박, 박근혜 정부와 같이 총무원장한테 돈을 다 주고 알아서 니가 분배해, 이렇게 되면 안 
됩니다. 

류상태: 그러면 자승총무원장이 정권과 밀착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정부지원을 따내
기 위해서 인가요? 

명진: 2006년, 자승총무원장이 조계종의 권승 몇을 모아놓고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
기 위해 우리가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건배사를 해요. 자승과 이명박과는 서로 형
님, 동생 한답니다. 그리고 2007년도에는 자승총무원장이 300여명의 승려들을 규합해 747
불교지원단을 만들어 상임고문을 맡고 대통령선거에 직접 뛰어들어요. 그리고 이상득을 
데리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요. 그리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난 후에 총무원장출마
를 하죠. 예산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조계종은 정치권력의 눈치를 엄청나게 봐요. 이명
박, 이상득 두 형제가 국정원 등의 정보기관을 통해서 상대후보들을 제압하고 자승을 당
선시켜 총무원장으로 만듭니다. 747불교 지원단까지 만들어서 선거에 이기게 해 준 자승
을 이명박은 얼마나 예뻤을까요. 저는 이명박을 기독교인이라 보지 않습니다. 기독교를 
팔아먹는 기독교의 탈을 쓴 사기꾼이죠.

류상태: 그러니까 조계종의 어려운 재정문제를 타개하기위해서 정권의 도움을 받고자 하
는 의도가 아닌 개인의 명예욕, 권력욕을 위해 자승이 움직였다는 것이죠. 

명진: 2009년도 이전에는 각 단위사찰에서 문화관광부에 우리사찰에는 이런이런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에 봉화사에서 주지들이 모여서 결의를 해
요. 따로 받으니까 문제가 있으니 모든 것을 총무원장에게 위임해 달라고 해서 모든 정부
지원금이 총무원장에게 가게 됩니다. 결국 총무원장의 권한이 강화되는 거죠. 대체적으
로 문화재관람료도 받을 수가 있고 신도도 많은 영향력있는 사찰들이 자승총무원장 앞으
로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국민의 세금이 조계종의 총무원장 자승의 통치자금이 되
어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8년동안 이명박, 박근혜정권과 결탁해서 불교를 타락시킨 자승
의 죄라고 봐야죠. 


류상태: 불교계의 앞날을 위해서 청산을 해야 될 문제들을 조계종 내부에서 개혁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안타까움을 갖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스님께서 이렇
게 하신 이유는 내부에서의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명진: 제가 제도권에 들어가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번에 종단에 들어갔었어요. 들어갔
다 중간에 집어던지고 나왔어요. 왜냐하면 종단을 자승총무원장이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전두환이가 장악하듯이 완벽하게 장악을 해버린 거죠. 자승이 종회까지, 종회가 비판, 감
시, 예산을 세우고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그 종회의 구성원인 불자 3분의 1을 완벽하게 
장악한 거죠. 그러니까 누가 발언을 하면 일단 비공개, 제가 발언권을 얻으면 비공개로 들
어가요. 제가 발언을 하면 야지를 놓고 근데 저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죠. 내부에
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겠다 싶어 사표를 내고 나온 거죠. 나와서 밖에서 싸움을 시작합니
다. 내부에서 싸움이 안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래도 그나마 양심세력이었다, 또 사회적
으로도 존경받는 비판세력, 권력에 대해 비판세력이었다고 판단됐던 사람들이 자승 앞에 
무릎 끓고 바람막이가 되든가, 자승과 같이 결탁을 해버린다는 거죠. 
제가 봉은사 주지를 맡고 있을 때 강남 한복판에서 이명박정권을 비판하는 중을 빨리 내
쫓기 위해 봉은사 직영을 계획했던 Task Force팀이 국정원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종단에
서 결의해 저를 내보냈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이명박정권과 조계종단이 결탁해서 
저를 내보낸 것은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조계종단이 왜 봉은사를 직영하기로 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종훈종법에 의하면 금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찰은 사고사찰로 총무원이 직영할 수 있도
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봉은사 주지로 있을 때의 봉은사는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
도들이 늘어나는 우량사찰이었음에도 종단은 직영을 결정했습니다. 

류상태: 직영문제를 말씀 하셨는데 사고사찰이라든가 문제가 있으면 직영을 하는 것인데 
봉은사의 경우는 스님께서 주지로 부임하시고 나서 신도들도 배 이상 늘었고 재정도 배 
이상 늘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000일 기도하실 때 보니까 많은 신도님들이 마
음이 바뀌어서 스님에 대해 아주 열정적인 것으로 압니다. 그 말씀을 좀 해주시지요? 여
러
분들이 객관적으로 아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님이 처음 봉은사에 부임을 하실 때 
신도 수, 재정 규모가 어땠고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져야 직영사찰 문제의 부당함도 사람
들이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명진: 봉은사 하면 조계종에서 부자 사찰에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조계종 사찰 중 경주 불
국사, 대구 갓바위, 서울 도선사, 조계사 등이 상당히 부유합니다. 불국사는 관광수입이
고 갓바위는 기도처로 유명해서 입시 때만 되면 우리 아이 합격시켜 달라고 크리스천이
고 불교인이고 다 기도를 하러 옵니다. 조계사, 도선사, 봉은사는 서울에 있는 3대 부자 
사
찰입니다. 그중에서 강남 봉은사하면 강남부자들이 신도니까 훨씬 더 주지를 하고 싶어 
합니다. 
봉은사 주지가 되려면 그 당시에도 총무원장에게 일정한 정도의 로비자금을 주고받는 것
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마음도 능력도 부족했습니다. 일정한 로비력이 있어야 
되는데 내가 누구한테 무슨 자리를 하겠다고 머리를 숙이고 말로도 빌 사람이 아니고 하
물며 돈까지 갖다 주면서 나 뭐 하겠다고 하는 것은 죽어도 못합니다. 있어도 못하지만 없
어서도 못합니다. 

류상태: 스님은 제가 볼 때는 능력은 있으신데 마음이 없으신 게 문제인 것 아닙니까? 마
음이 없으시니까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시는 것이겠죠?

명진: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 지관 스님이셨습니다. 지관 스님은 양심적인 학자였고 제
가 마지막 총무원장으로 추앙하는 분으로 종단의 양심적인 행정수반이셨습니다. 그분이 
봉은사 주지를 저에게 권할 때 “저도 봉투를 일절 받을 생각이 없지만 총무원장에게도 개
인적인 봉투는 못 갖다 준다.” 면서 못 들어간다고 거절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어른이 저
에게 세 번을 권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스님 용돈 못 드립니다.”라고 직접적으로 말씀
을 드리니 “내가 용돈을 줄게. 들어가서 잘해봐.” 라는 말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정말입니
다라고 다짐을 받고 제가 임명을 받았습니다. 조계종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가지
고 나중에는 돈 한 푼 안 드리고 봉은사 주지를 맡았으면서 뭐 저렇게 시끄럽게 싸우고 
안 나가려고 그러느냐 말들을 했습니다. 
제가 2006년 11월 13일 임명장을 받아들고 가서 2006년 12월 5일부터 제가 1000일 기도
를 
시작합니다. 1000일 동안 밖에도 안 나가고 1000일 동안 하루에 1000배씩 절을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으로 나누어서 1000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
틀이나 열흘이면 몰라도 1000일은 쉽지 않은 약속이었습니다. 봉은사는 1980년대는 조직
폭력배들을 동원해 가지고 피 흘리는 칼부림이 있었던 곳입니다. 신도들에게 감동을 주
고 애정을 갖게 하려고 하면 책임자가 몸을 던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처음에 법회
를 했는데 한 20~30명이 나오는 겁니다. 절 집은 음력 초하루, 음력 보름 등 음력을 사용
합니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일요일이 아니면 시간이 없습니다. 음력은 보통 평일입니다. 
일요일에 법회를 하는 곳은 그렇게 많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세상에 맞추려면 일요
법회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요법회를 제가 주관했습니다. 그랬더니 평균 
100~150명 나오던 법회가 1,500명, 많이 나올 때는 2,000명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법당
이 꽉 차서 못 들어올 정도로 신도들이 많이 늘었고 많은 환심도 얻었습니다. 주지가 한발
도 절에서 안 나가고 절에 있으니까 찾아오는 사람을 거의 다 만나야 되고 또 만나면 얘기
도 하고 법회도 직접 하니 신도들은 그런 주지를 처음 보았을 것입니다. 봉은사는 강남 절
이니 일정 정도의 수입이 보장이 되고 그러니 그동안 주지가 적당히 주머니에 돈 넣고 좋
은 차 몰고 다니면서 폼 잡고 이러는 곳인데 아예 안 나가니까 신도들이 얼마나 좋았겠습
니까? 거기다 인물(?)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법회도 잘하니까 더 좋았을 것입니다. 금
상첨화였습니다. 그러면서 신도들이 신뢰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올 때 울고불고 난리였습
니다. 제가 봉은사에서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 권력에 대해 비판하자 종단 안팎에서 저에 
대해서 충고를 했고 총무원까지 못 견딜 정도로 이명박 정권이 압박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상태: 이명박 정권에서 국정원이 스님에게 직접 어떤 압력을 가하기도 했습니까?

명진: 저한테 직접 압력을 가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압력을 받고 가만히 있을 사
람이 아닙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첫 번째 초파일날 의례상 큰 사찰에는 초파일 등 
값을 보냅니다. 그런데 제가 등 값을 돌려보냅니다. 왜냐하면 등 값을 보내는 예의와 절차
가 맞지 않았습니다. 강남구청 생활체육과 과장이 토요일에 등 값을 가지고 옵니다. “언제
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대통령 등 심부름을 했느냐? 경우가 안 맞다, 청와대에서 직접 가지
고 오면 모르지만 지자체에서 이것을 왜 가지고 오느냐, 그리고 토요일은 공무원들이 쉬
는데 공무원이 쉬는 날 이게 왜 공무행정이냐, 이러니까 국민들이 공무원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 아니냐.” 면서 다시 청와대에 돌려 줘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MB는 독실한 기
독교 신자라고 하니 하느님 앞에 헌금 많이 하면 되었지 절에까지 받칠 것이 없다 하였습
니다. 이 일로 청와대와 갈등 관계가 심해집니다. 청와대 행정관이 찾아와 항의도 하고 그
랬지만 봉은사에서 등 값 달라고 조른 적도 없고 국민 세금으로 준 돈, 도로 돌려준 것인
데 그게 왜 잘못된 것입니까? 그리고 일간지에 “봉은사, 청와대와 각을 세워”라는 제목으
로 기사가 나갑니다. 
그러니까 이명박이 대통령 되던 해 초파일이면 2월 25일에 대통령 취임식하고 5월이니까 
석 달 만에 감히 내가 보낸 등 값을 돌려보내 이러면서 감정이 쌓였을 것이고 그런데 저
는 1000일 기도로 집에만 가만히 있으니 너희들이 나를 어떻게 할 거야 하는 마음이 있었
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대통령 취임 첫 법의 날 행사를 코엑스에서 합니다. 그래서 코엑
스 앞에다가 “이명박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시오.”, “이명박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지 마
시오.” 라는 문구를 써서 애드벌룬 두 개를 띄웁니다. 법무부장관이 봉은사까지 찾아오지
만 말 한마디도 못하고 갑니다. 말을 하면 다른 것이 또 띄워질지 모르고 정보과 형사들
이 “안 건드리는 것이 낫다.” 라고 보고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저를 봉은사에서 내쫓은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고 봅니다. 

류상태: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최고 권력자한테 정면으로 선전포고를 하
신 것 아닙니까? 

명진: 노무현 대통령 서거했을 때 바로 가서 추모행사하고 노무현 대통령 49제 행사 플랜
카드 붙이면서 그 위에다가 “대한민국 검찰 중수부 검사들은 봉은사 출입을 금합니다.” 
라
고 써서 걸었습니다. 

류상태: 그 말씀 하시니까 생각나는데 1000일 기도하면서 딱 한 번 약속을 깨뜨리셨다고 
하던데 노무현 대통령 노제 때인가요?

명진: 아니요, 영결식 때입니다. 

류상태: 권양숙 여사께서 직접 집례해 달라고 부탁하셨는데 처음에는 거절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진: 1000일 기도 중에 나가지 않는다고 약속을 했으니 처음에는 거절하였습니다. 

류상태: 그런데 왜 집례를 하셨습니까?

명진: 한 번 더 요청을 받았고 또 천호선 전 대변인에게 전화가 오고 그러면서 고민하다
가 너무도 아픈 죽음인데, 온 국민이 아파하는데 1000일 기도 약속을 깨더라도 영결식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영결식이라는 게 죽은 사람 천당 가라, 극락 가라고 염
불해 주는 겁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모든 사람을 죄인 취급
하면서 받아주십쇼 이러는데 그러잖아도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
아 절 집안에서 하는 영결식 같은 거 싹 없애 버리고 제 스타일로 했는데 굉장히 강했습니
다. 

류상태: 조계종에 문제가 많고 반드시 그게 개혁이 되어야 할 문제이고 뚜렷한 대안이 다
른 문중에 없다면 아예 그냥 중앙으로 스님께서 치고 들어갈 수 없는 것인지요? 가셔서 
많
은 분들의 지지도 얻고 총무원으로 들어가셔서 총무원 선거에도 응하셔서 총무원장이 되
시고 완전히 적폐청산을 한다면, 혹시 그런 생각은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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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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